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발전사업 적극 나선다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발전사업 적극 나선다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2.13 19:0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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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9000억원 투입 작년보다 400억원 늘어

지속 추진 210개에 올해 31개 더해 총 241개 추진

작은도서관 지원·도내 농산물 구입·공원 조성 등

▲ 경남도가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생활·지역밀착형 지역 발전사업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진주 혁신도시 전경.
경남도가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생활·지역밀착형 지역 발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도는 지난달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협의를 거쳐 31개, 320억원 규모의 지역 발전사업을 새로이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추진하는 지역 발전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계속 사업 210개에다 올해 신규 사업 31개 등 모두 241개이며 사업비 규모가 9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244개 사업에 8600억원을 투입한 것에 비해 건수는 비슷하나 사업비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역 발전사업은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에 따른 법정 의무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며 이전 공공기관은 이전 지역 지자체와 협의해 매년 지역 발전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운영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도서관을 선정해 내년부터 운영비와 도서 구입을 지원한다. 작은도서관은 500가구 이상 아파트에 설치된 도서관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도서 기증 및 재능기부 등을 통해 작은도서관을 지원한다.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이 활성화되면 여성·노인계층에 일자리 제공뿐 아니라 독서문화 진흥과 마을공동체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도내 농산물을 우선 구매해 구내식당에 공급한다. 지금까지 연간 2억1000만원에 달하는 농수산물을 대기업을 통해 위탁 구매했다.

공단 관계자는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한 만큼 도내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수산물을 구내식당에 제공하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직원 건강에도 좋은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문화 도서관 건립·창업 디딤돌 구축·역사 문화 둘레길 조성·혁신도시 내 저류지 상부 다목적공원 조성·경상대 볼레로 문화거리 환경조형물 설치·교육도시 진주 명성 회복 연구용역(LH), 창업·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남동발전), 노후 아파트 시설물 안점점검 지원(시설안전공단)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경남혁신도시 오픈 랩 구축(산업기술시험원 등), 통영 욕지도 해상풍력사업(남동발전), 재난안전 스마트 승강기 기반 구축(승강기안전공단 등) 사업도 펼친다.

이향래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올해 이전 공공기관이 투자하는 사업비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경남도가 지역 현안에 밝은 일선 시·군에게는 새로운 사업의 발굴을 유도하고 이전 공공기관에게는 발굴된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애쓴 결과 많은 사업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남도, 시·군, 이전 공공기관, 주민, 지역 발전사업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회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활 및 지역밀착형 지역 발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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