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인터뷰 윤상기 하동군수
2019 신년인터뷰 윤상기 하동군수
  • 정리 이동을·사진 이용규기자
  • 승인 2019.01.23 19:07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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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미래세대 위한 새로운 전환점 만들겠다

▲ 윤상기 하동군수가 “올해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정하고 하동군의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상기 하동군수가 지난 22일 경남도민신문 김송자 회장과 신년 인터뷰에서 “2014년 취임부터 의지를 갖고 추진한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가 마침내 빛을 보기 시작했다”며, “2019 정부 경제정책에 반영돼 산악관광특구 등 추진동력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또한 “갈사산업단지는 2018년 1월 판결금 884억원을 지급완료하고, 대송산업단지는 92% 공정으로 올해 상반기내 준공을 앞두고 있어 하동군의 오랜 숙원이 점차 해결돼 가고 있다”고 말하고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정한 2019년을 하동군의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고 군정의 핵심은 글로벌, 수출, 관광에 사활을 걸고 추진하겠다”는 당찬 포부다.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 성과 가시화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경제정책 반영
2019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
갈사산단 정상화 대송산단 완공 박차

섬진강 재첩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글로벌 특화농업 세계 경쟁력 구축
하동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본격 준비
군민 살기좋은 하동 만들기에 최선


다음은 윤상기 하동군수와의 일문일답.

-2018년 하동군정 평가는
▲2018년 봄, 악양면 동정호에서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가 발견됐다. 또한 화개 쌍계사 위 불일폭포 주변에서 1200년만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쓴 석각 ‘완폭대(翫瀑臺)’가 발견됐고, 지리산 삼신봉에서는 고대 금석문이 발견돼 희망과 기대가 가득한 한 해가 됐다.

어촌뉴딜300사업 등 공모사업비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 하동군 사상 최초로 예산 6254억원을 돌파했고, 농특산물의 해외수출은 4400만 달러에 이른다. 재첩의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재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노량대교 명칭 확정으로 이웃 남해군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남해안 시대 협력의 구심점으로 삼았다.

2018년 국정감사에서 통계청 자료인 최근 5년간 지역 종합경제지표인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을 분석발표했다. 하동군 GRDP(지역내총생산)는 11.9%로 도내 18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고 전국 20위를 달성했다.

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도내 1위 전국 11위, 기업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 도내 1위 전국 5위를 기록했다.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과 해외시장 개척, 산업단지 조성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알프스 하동 종합복지관 개관과 전국 최초 스마트 피시 팜 조성 등 지역의 종합경제지표 개선으로 이어져 그만큼 군민의 경제적 삶도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19년 군정운영 방향은
▲큰 그림은 투자유치 총력 추진, 섬진강 재첩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관광인프라 본격 개발, 수출 5000만달러와 내수 300억원 달성 등 4가지로 요약된다.

2019년을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정한 바와 같이 오는 6월 대송산업단지 완성을 앞두고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미 등재된 녹차에 이어 재첩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를 잇는 관광축은 지리산 자락을 도는 궤도열차, 섬진강 뱃길,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시설이다.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여건이 조성됐으며 의욕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수출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은 매우 크며 그만큼 힘들게 노력했다. 이제는 없어서 못 판다는 소릴 듣도록 자강불식(自强不息)의 각오로 더욱 매진하겠다. 수출 5000만달러 달성과 내수 300억원 판매는 농업인 뿐 만 아니라 50만 내외 군민의 성원이 없다면 결코 이룰 수 없다. 군민소득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만큼 다 같이 노력하겠다.

-군민의 삶과 직결된 복지정책은
▲2018년 11월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757㎡규모의 노인·장애인 복지관을 개관했다. 등록회원 1156명으로 물리치료실, ICT체험관, 스크린파크골프, 시각장애인탁구장 등 31개 시설, 32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이용인원이 점차 늘어나 종합복지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12월에는 폐교된 횡천중학교를 활용해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다. 여기에다 고령화가 높은 마을은 치매안심 마을로 조성하고 치매전담형 공립요양시설도 조만간 문을 열 예정이다. 급증하는 치매에 차근차근 대비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에 대한 수당지원, 보건소 의료인력의 가정방문 서비스제공, 응급병원 안정적 운영 등 지속적인 다양한 시책발굴로 100세 장수시대에 대비하겠다.

▲ 윤상기 하동군수가 지난 22일 본지 김송자 대표이사 회장과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하동의 관광정책은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 3대 과제 중의 하나이다. 도전정신과 무한한 상상력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라는 슬로건으로 100년 뒤에도 군민이 잘 살 수 있는 획기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하동 야생차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재첩이 이미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고 2019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목표로 준비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관광인프라 구축도 가속도를 내고 있으며, 그중 하나는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다. 지난해 9월 12일 노량대교 개통으로 남해군과 상호협력 연계관광 방안이 모색됨에 따라 노량바다가 남해안 관광의 신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량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금오산에 설치된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 빅스윙, 퀵점프 등 익사이팅 체험시설인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 시설과의 연계를 위해 금오산 정상에서 청소년수련원까지 2.5km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두번째는 화개~악양~청암으로 이어지는 15.2km의 궤도열차 및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1500억원 규모의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사업이다. 현재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민간투자사 기술전문가 현장실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현행 ‘산지관리법’상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 8월 정부건의에 이어 10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함께하는 경남 일자리 대토론회’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산악관광진흥구역 지정·운영법’을 조속히 제정토록 하는 정책건의를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9년 정부 경제정책에 반영돼 하동이 ‘산림휴양관광특구’로 지정될 예정으로 향후 사업추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카와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그리고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섬진강 뱃길 복원사업은 남해바다, 섬진강, 지리산을 잇는 하동관광의 메카로 만들 수 있는 역점사업이다.

천년차밭을 활용한 세계적인 웰니스 케어단지, 불일폭포 완폭대 석각 등 최치원 선생 유적의 관광자원 벨트화, 탄소없는 녹색마을, 지리산 설산습지 생태환경 조성, 하동호 주변 힐링공원, 편백 치유의 숲, 상상도서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묶어 글로벌 하동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농업발전 방안은 무엇인가
▲‘잊혀진 실학자 이덕리와 동다기’라는 책이 있다. ‘상두지’ 부분에서 국가안보시스템 실현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을 차(茶) 무역을 통해 마련하자고 주장했는데 300년이 지난 2017년에 녹차 시배지 하동이 미국 스타벅스에 가루녹차 100t을 수출 계약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농업도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이제 농업분야 수출은 하동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많은 자치단체에서 역량을 높이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수를 시작한 2014년 첫 해에 640만달러 수출했다. 2018년에 4400만달러 실적을 올렸다. 그동안 수출품목도 21품목에서 40품목으로 늘렸고 15개국에서 30개국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했다.

계속해서 시장확대에 노력할 예정이다. 2019년 올해 목표는 수출 5000만달러, 내수 300억원이만, 앞으로 생산능력과 수출기반을 더욱 확대하여 향후 6000만달러까지 목표치를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지난 1월 14일 하동군 딸기의 90%이상을 생산하는 옥종농협에서 새해 첫 현장간부회의를 개최했다. 드론을 이용한 인공수정 시연도 하였다.

군정방향을 가늠하는 행사였으며, 앞으로의 농업정책은 2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글로벌 특화농업으로 세계와 경쟁하겠다. 작년 10월 원예수출단지를 조성하고 500t의 파프리카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지금까지 120t을 수출하였다. 세계시장에 당당히 내 놓을 수 있는 품목이 많다. 고품질 딸기 생산단지, 청정 임산물 특화단지, 축산종합물류기지, 녹차 참숭어 스마트 양식어장 등 품목별 특화와 집적화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둘째, 6차산업과 농식품 가공산업, 미래농어업에 과감히 투자하겠다. 작년 7월 준공한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고부가가치 농산물 가공 및 창업 교육 등 6차산업 육성의 첨병역할이 기대된다. 맷돌호박, 딸기와 같은 특화된 품목의 6차산업화 기반을 제공하면서 스마트 팜 부농육성, 친환경지구 벨트, 10차 생명산업, 청년 농어업인 활성화, 귀농귀촌단지 조성, 기능성 소득작목인 체리·미나리와 기후변화 대응작목과 같은 신소득 전략작목 육성 등 변화된 미래에 대응해 돈이 되는 농업정책을 세밀하게 펼쳐 대한민국 최고의 지자체로 만들어 가겠다.

-갈사산단 및 대송산단 해법은
▲그 동안 실타래처럼 꼬여있는 갈사산단 정상화를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밤을 새다시피 고민하면서 뛰어 다녔고, 부군수를 단장으로 TF팀도 구성해 20여건의 소송에 대응하면서 정부 및 경남도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갈사산단을 정상화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은 대규모 투자유치와 분양뿐이다. 따라서 2019년을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정했다.

하동군의 명운을 걸고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총력 추진해 왔고, 대우조선해양이나 한신공영과의 주요 소송에 대해 전략적, 효율적으로 대응해 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추진했다.

갈사산업단지는 작년 1월 분양대금 884억원을 상환하고 각종 법적분쟁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3건만 남아 있다. LNG 등 에너지사업, 외국인 전용 산업단지, 위그밸리 조성 등 다각적인 투자협의가 진행 중이다.

갈사산업단지 옆에 조성 중인 42만㎡ 규모의 대송산업단지도 현재 92%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450억원의 추가사업비 PF자금 대출에 대한 의회승인을 받음에 따라 상반기 완공이 기대된다.

-하동읍이 많이 변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하동읍 인구는 1만425명으로 전체의 21.9%를 차지한다. 그동안 지역의 균형개발과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다. 하지만 2014년부터 회전교차로, 지중화사업, 어시장 신축, 우수저류조 조성, 1970관 및 종합복지관 건립, 306세대의 LH임대아파트, 도시가스 보급, 너뱅이들 군관리계획 변경 등 4년에 걸쳐 10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들여 공공인프라 구축과 군민의 삶의 질 개선에 힘썼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국가균형발전사업 전국 유일 3년 연속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올해는 2020년부터 4년간 공동주거 플랫폼 조성, 스마트자립마을 구축 등 도시활력을 높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183억원이다.

또한, 광평리 공공주택 100호를 비롯해 공동주택 1000호 건립, 영화관, 폐철도 공원화사업, 복합교통타운 조성, 설계가 완료단계에 있는 100억원 규모의 상상도서관 조성 등 읍이 군의 중심지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청소년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과 도시 못지않은 문화 주거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군민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군수를 비롯한 전 임직원들은 오직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하동 100년 미래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바 50만 내외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하동은 계속해서 귀농·귀촌인구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앞으로 하동은 갈사만산단 활성화 등 일자리 창출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어 살기좋은 하동 만들게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정리 이동을·사진 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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