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도민칼럼-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2.13 18:4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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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 대표이사

서정한/합천애육원 대표이사-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치면 따스하던 너의 얼굴이 그리웁구나. 푸르던 잎 단풍으로 곱게곱게 물들어 너와나의 사랑의 끔 가버렸으니 아∼ 아∼ 사랑하는 이 마음을 어찌하오, 어찌하오, 낙엽이 지면 꿈도 따라 가는 줄 왜 몰랐든가’ 이 노래는 가수 (차중락)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이다. 필자는 노래를 좋아한다. 노래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이 없다. 마을을 순화시키기 때문이다. 감정조절과 분노조절도 한다. 가정, 직장,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 분노조절을 못해서 사건, 사고가 많이 난다. 분노는 폭탄보다 무섭다. 히틀러는 어릴 때 유태인에게 받은 모욕 때문에 독일 총통이 되어 600만 명 유태인을 학살했다. 복수도 분노의 일종이다.

며칠 전에 삼성합천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필자에게 조합장 출마하려는 한 분이 위문 와서 최근에 다녀보니 아직도 법을 지키지 않는 조합장 후보가 2019년 3월13일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하는데 화가 난다고 했다. 자기는 돈을 쓰지 않고 불법행위를 잡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언론에서 계도해 달라고 한다. 모든 선거는 당선되고 이기는 것이 목표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선거를 치루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합천의 선거문화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아직도 돈과 향응을 바라면 안 된다. 조합원들이 농민들의 구매산업, 신용사업을 하는 협동조합 대표자요, 은행장인 조합장을 경영능력이 있는 인물로 올바르게 선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재, 율곡농협은 강호동 조합장 단독출마 예정이고, 합천농협은 ①최정규 現 조합장, ②나상정(대양면), 동부농협은 ①김명기 現 조합장, ②노태윤 前 전무, ③전인욱(덕곡면) 등이고, 합천호농협은 ①손덕봉 現 조합장, ②김무만 경영학 박사(용주면) 등이 있고, 새남부농협은 ①김진석 現 조합장, ②정운태 前도의원 출마자, 가야야로 농협은 ①정경호 前 전무, ②송영화 회장 등이 있다. 축협에는 ①김용욱 現 전무, ②이판경(초계면)씨가 있다. 산림조합장에는 ①강병문 現 조합장, ②이인숙 前조합장, ③김찬수(前 산림조합 근무)이 있다.

2019년도 조합장 선거는 위탁선거(공직선거법과 같음)로 굉장히 법의 적용이 무섭다. 공직선거법에서 적용하는 후보매수 죄, 기부행위제한(금품, 향응), 후보자 비방 죄(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것), 호별방문금지(조합원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는 것)등 매우 엄격하다. 과거처럼 생각하면 다치기 쉽다. 잘못하면 낙엽 따라 가버릴 수 있다. 당선무효 혹은 감옥으로 갈수도 있다. 무투표 당선이 아닌 마을마다 자기 지지자가 다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다. 그래서 언론을 통해서 자기 얼굴, 자기이름, 조합경영철학을 홍보하는 수밖에 없다.

제2회 전국 조합장 동시선거는 과거의 형태와 완전히 다르다. 지금 조합장 선거 후보들은 두 가지로 나눈다. 조합에서 직원으로 오래근무하고 일처리나 업무를 잘 아는 스타일과 조합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하는 경영 혁신파다. 조합직원 출신들은 안정적인 경영을 주장한다. 이사, 감사, 대의원들의 여론도 중요하다. 현 조합장을 지지하는가, 반대하는가 하는 문제다. 농협협동조합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조직이고 구매사업, 신용사업(예수금), 하나로 마트, 주유소 등을 경영하고 있다.

이제 3개월 정도 지나면 선거가 있을 예정인데 군민들의 관심이 많다. 조합장이나 공직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지면 낙엽 따라 가버리는 신세다. 기왕 조합장 후보로 출마했으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언론으로 입으로 홍보하는 것은 허용되니까? 주변에서 많이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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