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백두산 천지서 손 맞잡았다
남북 정상 백두산 천지서 손 맞잡았다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8.09.20 18:47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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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공항 도착 후 차량 이용 백두산 장군봉까지

문 대통령 2박3일간 평양방문 마치고 어제 귀환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간의 일정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2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했다.

이에앞서 남북 정상은 20일 백두산 천지에 올라 손을 맞잡았다.

한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에 도착했다. 공군 1호기 대신 물품 수송을 위해 북한에 들어가 있는 공군 2호기를 타고 오전 7시27분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을 떠난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오전 8시 20분께 삼지연공항에 내렸다. 삼지연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군악대와 의장대, 시민들이 10분간 환영식을 했다.

남북정상회담 셋째날인 20일 백두산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는 오전 10시10분경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에 도착했다. 두 정상 부부는 천지 주변을 산책했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6시39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평양 순안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우리측 수행원들도 북측 인사들과 악수를 하며 환송행사를 가졌다. 숙소에서 공항까지는 이른 시간인데도 첫날과 같이 북한 주민들의 환송 행렬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 부부는 북한군의 호위를 받으며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으며 오전 7시27분 공군 2호기를 타고 출발, 오전 8시20분 삼지연 공항에 도착했다. 삼지연 공항에서는 먼저 도착해 있던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영접했습니다. 공식·특별수행원도 백두산 방문에 동행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는 자동차를 타고 장군봉에 도착했다. 두 정상 일행은 백두산 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 ‘항도역’에 잠깐 들렀고, 오전 10시10분 케이블카를 타고 10분 만에 천지에 도착했다.

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반을 마치고 삼지연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귀환했고, 수행원들은 고려항공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공군1호기로 귀환했다.

한편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톤이 오늘 새벽 5시36분 성남 서울공항에 화물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며 “송이버섯 2톤은 아직까지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누어 보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특히 고령자를 우선하여 4000여명을 선정하였고, 각각 송이버섯 약 500g 분량을 추석 전에 받아보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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