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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3000t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

기사승인 2018.09.16  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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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참석…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서 진수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한국 최초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진수식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첫 3000t급 중형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 진수식이 개최됐다.

거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 옥포조선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및 해군과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을 가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평화는 우리 스스로 만들고 지켜내야 한다”며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강한 군대는 국방산업의 발전과 함께 국민의 무한한 신뢰 속에서 나온다”며 “저는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차질 없는 개혁으로 국민의 요청에 적극 부응할 것을 명령한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올 들어 8월까지 조선 수주량이 작년보다 101% 증가했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42.4%로 늘어났다”면서 “이는 우리 조선산업의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이며 세계 1위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미래형 친환경 조선산업에서 우리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LNG 연료 선박 등이 새 활로가 될 것이며, 정부는 자율운항 선박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하는 등 조선산업의 4차 산업혁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문 대통령은 “정부는 조선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거제와 통영 등 7개 지역을 산업위기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추가 경정예산도 편성했다”며 “구조조정 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하는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이다. 이 함정은 지난 2012년 방위사업청이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체결한 이래, 2014년 착공식과 2016년 기공식을 거쳐 이번에 진수하게 됐다.

‘도산안창호함’은 해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중형급 잠수함으로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해 건조됐다. 해군 관계자는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전략무기체계로서 해군의 책임국방 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도산안창호함은 3000t급 규모로 길이 83.3m, 폭 9.6m에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km/h),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다. 기존 214급과 비교해 크기가 약 2배 정도 커졌으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에 고성능 연료전지를 적용해 수중 잠항 기간도 증가했다.

이 함정은 초기 설계단계부터 민·관·군 협력으로 주요 핵심장비를 개발해 탑재, 전체 국산화 비율을 향상시켰다. 구체적으로는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장비인 전투·소나체계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가 탑재됐다.

이날 진수식은 이전과 달리 진수와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동시에 진행했다. 전통적으로 주빈의 부인이 진수도끼로 진수 테이프를 자르게 되는데,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안전항해 기원의식은 대표자들이 샴페인을 선체에 깨트리는 행사다.

해군은 독립운동과 민족번영에 이바지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함명을 ‘도산안창호함’으로 명명했다. 해군은 장보고-Ⅲ 잠수함에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명명하기로 한 원칙에 따라 위원회를 열어 함명을 결정했다.

도산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하며 독립전쟁의 통합을 이끌었고. 자주독립을 위해 민족의 힘을 기를 것을 강조하셨는데 이런 점에서 책임국방 기조와도 걸맞다. 올해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탄생 140주년, 서거 80주년이기도 하다.

또 해군 창설 주역인 손원일 제독의 아버지 손정도 목사와의 인연도 깊다. 손 목사는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장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함께 임시정부를 이끌었으며, 흥사단 활동에도 참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3일 새해 첫 일정으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현장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된 쇄빙 LNG 운반선 ‘야말 5호’에 탑승하기도 했다. 유정영기자

유정영기자 caramd33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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