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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더블린의 식도락 여행–아일랜드(2)

기사승인 2018.06.18  18: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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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곤/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주임교수·경영학 박사

   
 

김춘곤/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주임교수·경영학 박사–아일랜드(2)

2017년 세계 평화지수 세계 10위, 2000년대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수도, 때 묻지 않은 순수함. ‘음악과 문학의 나라’ 아일랜드(Republic of Ireland)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Dublin)주는 아일랜드 네 개의 지방 중 레인스터(Leinster) 지방에 속한 지리적으로 동쪽에 위치한 해양도시이며 아일랜드 국어인 게일어로 ‘단단히 다져진 땅의 도시’라는 뜻의 발라 아하 클리어흐(Baile Atha Cliath)로 불리고,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한 이후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정도만 게일어를 익히고 있으며, 제 1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은 약 8만 명, 인구의 1.5% 정도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공공게시물과 교통표지판의 대부분에는 게일어 병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더블린의 시티센터(City Centre)는 다른 일반적인 유럽국가와 비교하면 소규모에 해당하여 문화로 자리 잡은 Pub 펍 탐방과 센터 내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나면 무언가 모를 허전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더블린으로의 여행은 시티센터에서 끝나지 않는다. 많은 아일랜드 사람들(Irish)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진정한 아일랜드의 아름다움은 더블린 밖에 있다” 라고 이야기 한다.

더블린은 해양 도시로서 더블린주 동쪽은 모두 바다로 이루어져 있어 산과 바다를 둘러보는 근교여행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단 하루의 시간만으로도 돌아볼 수 있는 식도락 여행은 근교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 쉽게 그리고 많이 떠나는 첫번째 더블린 근교여행은 바로 호스(Howth)이다. 호스는 더블린 시티센터에서 약 15Km 떨어진 호스반도(Peninsula of Howth head)의 지역명이며, 더블린의 대중교통인 교외 지상철 Dart 또는 더블린 버스 31번 노선을 이용해 약 30분의 이동시간으로 닿을수 있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호스에서는 호스언덕(Cliff Walk)과 아일랜드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호스성(Howth Castle)을 둘러볼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낚시나 골프를 즐길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더블린에서 가장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취급하고 있어 도소매 유통과 외식이 모두 이뤄지는 곳으로 좋은 해산물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단연 이곳을 추천하고자 한다.

호스언덕 트래킹은 호스 Dart Station에서 도보로 약 40분가량 오르면 닿을 수 있는 정상(The summit)에서부터 시작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며, 물론 정상까지 오르는 버스도 있으니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후 언덕 트래킹은 굴곡이 많지 않고 절벽에 가까이 위치한 산책로 덕분에 아름다운 해안과 경쾌한 바람을 느끼게 해주는 호스 필수 코스이다. 호스언덕의 정상에서는 더블린 만(Dublin Bay)을 건너 시티센터는 물론 지리적 남쪽에 위치한 달키(Darkey)와 던니어리(Dun laoghaire)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경관과 드넓은 아일랜드해(Irish Sea)까지 경치가 매우 빼어나다. 트래킹 후 다시 호스항(Howth Harbour)으로 내려오면 호스에서 가장 유명한 피쉬앤칩스(Fish&Chips) 포장전문점 비쇼프 브로스(Beshoff Bros, 12 Harbour Road, Howth, Co. Dublin)에서 해산물 식당을 대신하여 간단히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생선튀김(주로 대구를 이용)과 칩스(감자튀김), 선택가능한 소스와 레몬 한조각으로 이뤄진 가격은 €8.95(유로)이며, 음료는 따로 주문해야 한다.

흥미로운 것은 비쇼프 브로스의 창업 배경이다. 창업주 이반 비쇼프(Ivan Beshoff)는 1905년 첫 출항한 러시아전함 포튬킨(Potemkin)에 승선했던 선원으로 8년 후 더블린에 정착하여 가업으로 비쇼프를 발전시켰으며, 아들 안토니(Anthony)와 손주 리차드와 존(Richard and John)까지 3대에 걸쳐 75년 이상 된 현재의 비쇼프 브로스가 되었다. 이번에는 아일랜드 대표 영화 ‘ONCE’의 촬영지로 유명한 달키로 이동할 수 있다. 달키는 호스역에서 곧바로 Dart로 이동이 가능하며 소요시간은 약 한 시간 정도이다. 달키는 더블린의 가장 부촌으로 아일랜드의 많은 작가와 연예인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며 중세시대까지 바이킹의 정착지로 상당히 왕래가 많은 항구마을 이었으나 현재는 아름다운 해안과 킬라이니언덕(Killiney Hill)의 경치로 인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킬라이니 언덕 정상에 있는 방첨탑(The Obelisk)에서의 주변 풍경은 더블린 지리적 특성의 고층건물이 없는 더블린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뷰(View)로 가장 유명하고 아기자기한 달키 시내는 유럽의 한적한 작은 마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경남도민신문 gndm10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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