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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고카페인 식품 판매 금지

기사승인 2018.06.18  18: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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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고카페인 식품 판매 금지

7월 달부터 초중고교 모든 학교에서 고카페인 음료를 마실 수 없게 된다.

평소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없다가 시험기간 중에 과잉 섭취를 하다 보니 당연히 한꺼번에 다량 과잉 섭취하게 되고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깊게 잠들 수 없게 된다.

한국교육에는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다.

자전거 사고가 많으니 자전거를 타고 오지 말라.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많으니 물가에 가지 말라.

나쁜 친구 사귀지 말라. 등등 학교교육이나 부모들의 입에서는 하지 말라는 말이 하루에도 수십 번 나오게 된다.

아들 재수할 때 아침에 원두커피 내려 마실 시간이 없다고 진한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어 주었고, 올해는 고3 딸에게 콜드브루 커피를 선물로 주니 너무 고마워했다. 오랫동안 믹스커피만 드셨던 어머니도 원두커피를 접한 후로는 식당 무료 커피는 처다 보지도 않으시고, 오늘 아침에 아껴둔 ‘파나마 게이샤’ 커피를 정성스럽게 내려 드리시니 ‘커피 양이 적네.’라고 다소 푸념을 하신다. 이제는 대학생이 된 아들과 딸 둘과 커피 한 잔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다.

일류대 입학해서 부모님과 차 한 잔 마시지 못하는 가족이 무슨 행복이 있을 것이며, 든든한 직장에 취업해도 매일 저녁마다 알코올에 취해 부모, 아내 자식도 몰라보는 가정에 산다는 것은 즐겁지 않은 삶일 것이다.

음식은 사람이 움직이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차는 사람이 쉬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몸과 정신적 휴식을 제공하는 에너지다.

교육부나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고카페인 음료나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초·중·고교때부터 차를 마시는 문화와 전통주의 역사와 맛있는 술에 대해 교육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고카페인 음료를 학생이 마시고 싶다고 마시는 것이 아니다.

나라와 부모가 마실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지금 와서 마시지 말라는 것은 학생들의 잘못이 아니라 나라와 부모들의 잘못이다.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땜빵씩 행정을 하니 결과는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게 되는 게 사람의 본성이니 즐겁고 행복한 문화를 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일 것이다.

고카페인 판매 금지 법안을 제안한 분께서는 인도네시아 만델링 원두 30g으로 100ml 추출하여 정신 번쩍 차려 보시길 부탁합니다.

경남도민신문 gndm1000@daum.net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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