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구천동 계곡산행 떠나자
덕유산 구천동 계곡산행 떠나자
  • 장금성기자·자료제공/한국의 산하
  • 승인 2017.09.07 18:33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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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까지 걸으며 수려한 경관 감상
▲ 덕유산 구천동 비파담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에 걸쳐있는 덕유산은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 장대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덕유산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무주구천동계곡(茂朱九千洞溪谷)과 자연휴양림, 신라 흥덕왕5년(830년) 무염국사가 창건한 백련사(白蓮社) 등이 유명하다.

금강과 낙동강의 수원(水源)이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75년)된 점 등을 고려해 선정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 됐다.

1~2월의 눈 산행과 10월의 단풍산행-7월의 구천동 계곡산행-6월의 철쭉산행 순으로 인기가 있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 전망대에 내리면 향적봉 정상까지 20여분이면 오를 수 있어 겨울 설화산행 나들이 코스로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 덕유산 구천동 문덕소
◆구천동 계곡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다. 구천동 계곡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덕유산국립공원 북쪽 70리에 걸쳐 흐르는 구천동 계곡은 입구인 나제통문을 비롯해 은구암, 와룡담, 학소대, 수심대, 구천폭포, 연화폭포 등 구천동 33경의 명소들이 계곡을 따라 위치해 있다. 여름철의 무성한 수풀과 맑은 물은 삼복더위를 잊게 해주며, 온산을 붉게 물들이는 가을철의 단풍과 겨울철 설경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 정상에는 주목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 가을 산행이 운치를 더한다.

본격적인 덕유산 등산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매표소로 지나서 백련사까지의 왕복 약 12km 구간을 걷게 된다. 이 길이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있는데, 이 길에 월하탄, 인월담, 사자담, 청류동, 비파담, 구월담, 금포탄, 안심대, 구천폭포, 이속대 등의 경치를 볼 수 있다. 이런 곳들이 모두 구천동 33경에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는 곳들이다. 백련사까지 계곡을 따라 걸으면 한 여름 더위가 싹 씻겨지는 시원한 계곡이 바로 구천동 계곡이다. 아쉽지만 국립공원지역이라 계곡에서 물놀이는 할 수 없다.

▲ 덕유산 백련사
◆산행 길잡이
덕유산 산행은 전북 무주 구천동 계곡을 들머리로 했을 때 구천동 계곡코스와 오수자굴코스가 있다. 이중 구천동 계곡코스가 가족단위 등반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계곡과 철쭉 군락이 어우러진 수려한 절경을 연출하는 구천동 33경이 있기 때문이다.

삼공리-구천동 계곡-백련사-향적봉-중봉-오수자골로 원점회귀산행 코스이다. 중봉에서 안성지구, 송계사로 하산 코스를 잡을 수 있다.

삼공리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월하탄을 시작으로 구천동 계곡의 33경을 보면서 백련사에 이른다. 백련사에서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까지는 3㎞.가파른 길을 1시간30분 정도 오르면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이다. 중봉으로 발길을 돌리면 수만평의 철쭉군락이 펼쳐진 덕유평전에 이른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이용 설천봉 전망대에 이르러 20여분 정도면 향적봉 정상에 이를 수 있다.능선 양쪽으로 장쾌한 전망이 펼쳐지며 철쭉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무주리조트 왕복산행은 가벼운 나들이코스이다. 중봉에서 안성지구나 송계사로 하산한다. 무주리조트 산행들머리는 겨울산행에 주로 이용한다.

덕유산 종주는 능선에 키가 큰 나무가 별로 없어 장쾌한 능선산행을 할 수 있다. 영각사에서 남덕유산을 올라 향적봉에 이르러 무주리조트나 구천동으로 하산한다. 덕유산 종주는 약 12시간이 소요되며 남덕유산에서 향적봉을 향하는 것이 정상을 향해 오르는 목적의식이 있고 힘들 때는 곤도라를 타고 리조트 쉽게 하산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금성기자·자료제공/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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